아기가 태어나고 나서 1년 동안은 정말 매일 24시간을 붙어있어도 하루하루마다 매일 성장하는 시기예요.
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“우리 아이는 잘 크고 있는 걸까?” 걱정이 들 때도 있죠. 저도 발달표를 매일매일 들여다보며 하루에도 몇 번씩 비교하고 불안해했던 기억이 있어요. 오늘은 3개월, 6개월, 9개월, 12개월 아기의 주요 발달 포인트를 정리하고, 부모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준과 마음가짐까지 함께 나눠볼게요.
3개월: 세상을 알아가기 시작하는 시기
3개월 아기들은 이제 막 세상을 알아가기 시작하는 시기예요. 엄마, 아빠 얼굴을 눈으로 따라보기도 하고, 웃음소리가 조금씩 나기 시작하죠. 가장 뚜렷한 변화는 목 가누기예요. 누운 상태에서 머리를 들려고 하고, 엎드려 놓으면 목을 세우고 주변을 둘러보려는 모습을 보여요.
부모가 확인할 수 있는 행동 기준은
- 사람 얼굴을 눈으로 따라오는지
- 소리에 반응하고 깜짝 놀라거나 웃는지
- 배에 엎어놨을 때 목을 조금이라도 드는지
이 정도예요. 이 시기에는 목을 완벽하게 가누지 못해도 괜찮아요. 하루에 5분 정도씩 ‘엎드려 놀기(Tummy Time)’를 시켜주면 목과 어깨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.
6개월: 뒤집고, 앉고, 옹알이 시작
6개월쯤 되면 아기가 점점 활동적이 돼요. 뒤집기를 자유롭게 하고, 앉으려고 몸을 앞으로 굽히기도 합니다. 옹알이도 본격적으로 시작돼서 ‘바바바’, ‘마마마’ 같은 소리를 내며 소통하려고 하죠. 이 시기부터는 이유식 준비도 슬슬 시작해야 해요.
확인할 포인트는
- 양쪽 방향으로 뒤집기가 가능한지
- 손으로 장난감을 잡고 입으로 가져가는지
- 사람과 눈을 맞추고 웃거나 소리로 반응하는지
6개월 아기는 앉는 시간이 길어져도 괜찮지만, 혼자 완전히 앉지 못하면 꼭 옆에서 지켜봐 주세요.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매트나 쿠션을 깔아두는 것도 잊지 마세요.
9개월: 잡고 서기, 더 활발한 탐색
9개월이 되면 아기들은 주변 세상을 적극적으로 탐험하기 시작합니다. 기기를 시작하는 아기들도 있고, 낮은 곳에 손을 짚고 앉았다 일어났다 하기도 합니다. 손으로 집는 동작이 정교해져서 과자 한 조각, 작은 장난감도 집어 들 수 있어요.
부모가 볼 포인트는
- 기어 다니기 혹은 엉덩이로 이동하기
- 손가락으로 작은 물건을 집는 핀셋 잡기
- “안 돼”, “이리 와” 같은 간단한 말에 반응하는지
이 시기부터는 아기가 집안 곳곳을 탐험하니 안전사고 예방이 정말 중요합니다. 콘센트 가리개, 모서리 보호대, 문 잠금 장치 같은 안전용품을 꼭 준비해서 걷기전에 주변탐색을 쉴틈없이해서 사고에 예방할 수 있도록 준비해둬야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