돌 전 아기 수족구병, 꼭 알아야 할 증상과 주의점
몇 달 전 수족구로 큰 병치레를 했습니다.
돌 전 아기에게 수족구병이 나타나면 증상이 돌보는 엄마아빠에게까지도 진행될 수 있어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합니다.
저도 돌 전에 아기가 수족구에 걸려 1~2주 동안 고생하며, 결국 엄마에게도 옮았던 경험이 있기에, 돌보는 동안 주의해야 할 점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.
1. 발열과 전신 무기력
수족구병 초기에는 갑작스러운 고열이 가장 먼저 나타납니다. 38도 이상의 열이 며칠간 지속되며, 해열제를 먹어도 쉽게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.
아기들은 열과 함께 잘 먹지 않거나,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, 평소보다 무기력해 보이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. 단순한 감기나 다른 질환과 구별이 어렵지만, 다른 특징적 증상들과 함께 나타난다면 병원 방문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
2. 입 안 수포와 통증
수족구병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는 입 안의 수포와 궤양입니다.
아기의 입천장, 혀, 잇몸, 뺨 안쪽에 작은 물집이 생기며, 시간이 지나면 궤양처럼 헐어 먹는 것을 어렵게 합니다.
돌 전 아기는 말을 할 수 없으므로 젖병이나 이유식을 거부하거나, 울음이 심해지고 침을 많이 흘리는 모습으로 고통을 표현합니다. 수포가 심하면 탈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, 입안을 잘 살펴보고 섭취 상황을 세심히 관찰해야 합니다.
3. 손, 발, 엉덩이에 생기는 수포성 발진
입 안뿐 아니라 손, 발, 엉덩이에도 붉은 반점이나 작은 수포가 나타납니다.
처음에는 단순 발진처럼 보이지만 점차 수포로 변하며 가려움이나 통증을 유발하여 점진적으로 발전했습니다.
돌 전 아기는 발진 부위를 긁거나 만지려 하고, 심하면 울음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.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에 집중적으로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으로, 다른 피부 질환과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.
4. 식욕 저하와 탈수
입 안의 궤양과 전신 불편감 때문에 아기들은 평소보다 식욕이 떨어집니다.
모유, 분유, 이유식, 물 섭취가 줄면서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탈수를 의심할 수 있는 신호는 기저귀 갈기 횟수 감소, 입술·혀 건조, 울어도 눈물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 등입니다.
돌 전 아기는 체내 수분 조절 능력이 미숙하므로, 탈수는 특히 위험할 수 있으니 먹을 수 있는 물성분은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.
5. 빠른 관찰과 병원 방문이 중요
돌 전 아기의 수족구병은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서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이 병원방문인 것 같습니다.
위에서 소개한 증상이 2~3가지 이상 나타나면 즉시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.
대부분의 수족구병은 자연 치유되지만, 드물게 뇌수막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, 초기 증상을 무심코 넘기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.
돌 전 아기의 수족구병은 부모에게도 힘든 경험이어서 밥도 안 먹으려고 하고 심해져서 결국 엄마에게까지 전염을 시켜서 힘들 질병이었지만 아기의 상태를 꾸준히 관찰하고, 병원의 처방과 좋아하는 간식이나 밥을 먹여서 내성을 키워주면서 살펴주니 5~6일 만에 수족구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.